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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실종’ 보여주는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축하 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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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8-20 22:00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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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축하 난 전달 과정을 두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20일 이틀째 이어졌다. 난 전달을 위한 연락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감정전으로 번졌다. 여야 간 불통과 협치 실종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도 난 전달 관련 접촉 문제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실 측 인사가 전날 팔로워 구매 오후12시20분쯤과 3시30분쯤 이 대표 측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자동응답 문자 메시지만 받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측은 전화를 건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름과 함께 ‘전화를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도 남겼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접촉 당사자로 지목한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후 국회에서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몇 번을 (문자 메시지 내역을) 들여다봤다는데 (대통령실에서) 문자 한 통 남긴 게 없다며 전화는 너무 많이 와서 못 받았을 수 있다. 비서실도 있고 유선 전화도 있는데 바쁜 사람한테 전화해서 안 받았다고 하는 건 너무 ‘더티’(저열)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대통령실 관계자에 전화에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기록이 있고, 민주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관계자 전화에는 그 기록이 없다.
양측이 서로를 비판하며 난 논쟁은 감정전으로 번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수 차례 연락했던 과정을 알고 있을 민주당 측이 억지스럽게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의 축하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 민주당이 축하 난을 받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밝혔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한동훈 팔로워 구매 (국민의힘) 대표와 이 대표가 대표 회담을 조율하는 와중에 대통령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훼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표 당선 이틀 뒤인 이날까지 윤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가 2022년 8월 당대표에 선출됐을 때는 당선 이틀 뒤 윤 대통령의 난이 전달됐다. 지난 7월 당선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겐 다음 날 난을 보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아침부터 정무수석이 이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곧바로 언론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한 어떠한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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