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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그냥 쉰다’ 역대 최대···10명 중 7명 “구직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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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8-22 10:18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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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쉬었다’는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은 ‘일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구직활동 하지 않는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중 ‘쉬었음’ 응답 인구는 44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청년층 ‘쉬었음’ 규모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늘어났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더 많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인 경우를 뜻한다. ‘쉬었음’ 인구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에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7월 기준 ‘쉬었음’ 청년은 2018년 30만명을 넘어선 이후 계속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4만1000명까지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인 2022년 36만1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40만2000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청년층 인구는 줄고 있지만 ‘쉬었음’ 응답은 지난해부터 늘고 있다. 청년층 인구 대비 ‘쉬었음’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청년 인구 815만명 중 ‘쉬었음’ 청년(44만3000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였다. 7월 기준 청년층의 쉬었음 비중은 2020년 5.0%에서 2021년 4.6%, 2022년 4.2%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4.8%로 늘더니 올해 5.4%가 됐다.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쉬는 청년’은 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 중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75.6%인 33만5000명에 달했다. 취업을 원했으나 ‘쉬었음’을 택한 청년의 42.9%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18.7%), ‘교육·기술 경험이 부족해서’(13.4%),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1.1%) 순이었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6.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청년 고용률은 지난 5월(-0.7%포인트), 6월(-0.4%포인트)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404만9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총괄은 좋은 일자리와 그렇지 않은 일자리 간 격차가 너무 크다며 비경제활동인구 안에서도 교육 등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과 그냥 쉬는 사람과의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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