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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선호에…20대,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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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8-26 01:1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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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 20대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10만개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이 10만개를 웃돈 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인구 감소와 경력직 선호 현상의 여파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부진 여파로 고용시장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일자리도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만4000개 증가했다.
일자리는 사람 수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 통계와 달리, 여러 가지 직업을 갖은 경우 근로자별로 2개 이상 집계될 수도 있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학원 강사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20대 이하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26만3000개 증가했다. 주로 보건·사회복지(11만개)와 사업·임대(3만개)에서 늘었다. 50대(12만8000개)와 30대(5만7000개)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0만2000개 감소했다. 인스타 팔로워 도·소매(-1만7000개), 공공행정(-1만6000개) 등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도 매 분기 확대되면서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줄어든 일자리 수가 처음으로 10만개를 웃돌았다. 40대 일자리도 1년 전보다 3만2000개 줄며 역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대 일자리 감소는 인구가 줄어든 이유가 크지만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40대의 경우 관련 산업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이하는 인구 감소폭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파르다며 40대는 인구 감소에다 주로 종사하는 건설업 침체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는 4만8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1만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더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공사 등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보고 있다. 부동산업도 일자리가 9000개 줄어 4분기째 감소했다.
건설업 관련 일자리 감소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고금리에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진행으로 건설 수주와 건설 투자 모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운수·창고업 일자리는 4만3000개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폭 증가로 배달·택배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도 13만9000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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