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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준석의 경악스런 여혐 폭력, 왜 정치하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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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5-06-01 01:01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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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선 TV토론에서 귀를 의심케 하는 여성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국가 미래를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공론장에서, 온 가족이 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저열한 표현을 여과 없이 내뱉은 것이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 가족이 인터넷에 쓴 의혹이 있는 표현을 질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던 표현일 뿐, 출처도 사실관계도 분명히 제시하지 못했다. 주권자 모두를 모욕한 이 후보의 여혐·성폭력 발언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에 대한 폭력 행위를 묘사하며 “이것은 여성혐오인가 아닌가”라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물었다. 권 후보는 질문을 빙자한 여성혐오에 답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라며 적시한 화자도 없이, 여성의 인권·존엄을 훼손한 언어폭력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대선판을 오염시킨 것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 여성계와 시민사회는 이날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폭력을 이용하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참혹한 사건” “우리가 일궈온 인권의 최저선마저 무너뜨린 작태” “대통령 후보 자격을 잃었다”고 맹비난했다. 경찰·검찰엔 모욕당했다는 시민들의 고소·고발도 이어졌다. 그런데도 이 후보는 “불편한 국민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후보 가족의) 언행이 사실이면 검증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법적 책임이 뒤따를 발화자는 특정하지 못하고, 두루뭉술 의혹 제기만 한 것이다. 참으로 무책임하다. 정치 입문 후 사회적 약자 차별, 남녀 갈라치기로 일관해온 그였다. 줄 잇는 탈당 행렬, 사전투표 참관인 거부 사태에 휩싸인 개혁신당 현실은 그의 자업자득이다.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도 없는 이 후보가 대선 후보라는 사실이 참담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이 후보는 새 정치와 국민통합을 입에 담을 자격을 상실했음을 통감하고, 상처 입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후보 자질과 정책 검증은 겉핥기이고, 국민 모욕성 발언도 제지 못하는 TV토론도 바꿔야 한다. 네거티브로 덮이고 깊이 있는 쟁론 없는 TV토론은 주권자 알권리를 보장할 수 없고 정치혐오만 키운다. 중앙선관위는 시간, 횟수, 일대일 토론 기회를 늘려 TV토론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개편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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