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발 가격 전쟁 들어간 중국 전기차 업계…파괴적 출혈경쟁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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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작성일25-06-01 13:49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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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가 34%에 달하는 가격인하를 단행해 중국 자동차업계가 출혈경쟁 우려로 술렁이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BYD, 둥펑자동차, 중고차 플랫폼 등과 함께 중고차 시장을 감독하는 특별회의를 열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조립업체인 BYD가 파격적 가격 하락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중고차 시장에는 새 차나 다름없는 ‘주행거리 0㎞’ 자동차 매물이 잔뜩 올라와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친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차는 2000만대이며, 이는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절반 수준이다.
웨이지엔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0㎞ 자동차를 파는 판매자가 최소 3000~4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펼쳐질 잔혹한 가격경쟁의 최전선”이라고 말했다.
잔혹한 경쟁의 방아쇠는 BYD가 당겼다. BYD는 지난 23일 다음달 말까지 22개 차종 가격을 최고 34%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초소형 전기 해치백 ‘시걸’ 가격은 6만9800위안(약 1290만원)에서 5만5800위안(약 1030만원)으로 낮아진다. 준대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세단 ‘실’은 34% 내린 10만2800위안(약 1900만원)에 판매된다.
BYD가 가격 조정을 발표하자 창안자동차도 같은 날 가격을 10.5% 내린다고 발표했다. 26일에는 중국 전기차 2위 회사인 지리자동차가 7개 차종을 최대 18% 할인한다고 밝히고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BYD가 8.6%, 지리자동차 9.5%, 창청자동차 5.5% 급락했다.
할인경쟁은 ‘과잉생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다. JP모건은 이달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휘발유차와 전기차의 평균 할인율이 1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평균 할인율은 8.3%였다.
중국산 전기차 업계는 물량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지만 개별 회사들은 영업이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마진율은 2020년 20%에서 2024년에는 약 10%로 감소했다. 전국 50개 생산업체 가운데 이익을 내는 곳은 BYD, 리 오토, 세레스 3곳뿐이다.
미국·유럽연합(EU)와의 무역전쟁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본격 할인경쟁이 시작됐다. 웨이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 이미 헝다가 나타났다”며 특정 회사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순수 전기차 분야가 고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펑파이신문은 웨이 회장의 발언으로 자동차 업계의 과도한 부채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세레스의 부채비율이 692%로 가장 높으며 베이치란구는 305%이며, BYD의 부채비율도 294%에 달했다. 창청자동차(175%로), 상하이자동차그룹(176%), 광저우자동차그룹(91%) 등 국유기업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기술력 있는 상위 회사는 해외시장의 실적을 바탕으로 버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BYD, 둥펑자동차, 중고차 플랫폼 등과 함께 중고차 시장을 감독하는 특별회의를 열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조립업체인 BYD가 파격적 가격 하락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중고차 시장에는 새 차나 다름없는 ‘주행거리 0㎞’ 자동차 매물이 잔뜩 올라와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친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차는 2000만대이며, 이는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절반 수준이다.
웨이지엔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0㎞ 자동차를 파는 판매자가 최소 3000~4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펼쳐질 잔혹한 가격경쟁의 최전선”이라고 말했다.
잔혹한 경쟁의 방아쇠는 BYD가 당겼다. BYD는 지난 23일 다음달 말까지 22개 차종 가격을 최고 34%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초소형 전기 해치백 ‘시걸’ 가격은 6만9800위안(약 1290만원)에서 5만5800위안(약 1030만원)으로 낮아진다. 준대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세단 ‘실’은 34% 내린 10만2800위안(약 1900만원)에 판매된다.
BYD가 가격 조정을 발표하자 창안자동차도 같은 날 가격을 10.5% 내린다고 발표했다. 26일에는 중국 전기차 2위 회사인 지리자동차가 7개 차종을 최대 18% 할인한다고 밝히고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BYD가 8.6%, 지리자동차 9.5%, 창청자동차 5.5% 급락했다.
할인경쟁은 ‘과잉생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다. JP모건은 이달 초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휘발유차와 전기차의 평균 할인율이 1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평균 할인율은 8.3%였다.
중국산 전기차 업계는 물량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지만 개별 회사들은 영업이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마진율은 2020년 20%에서 2024년에는 약 10%로 감소했다. 전국 50개 생산업체 가운데 이익을 내는 곳은 BYD, 리 오토, 세레스 3곳뿐이다.
미국·유럽연합(EU)와의 무역전쟁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본격 할인경쟁이 시작됐다. 웨이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 이미 헝다가 나타났다”며 특정 회사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순수 전기차 분야가 고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펑파이신문은 웨이 회장의 발언으로 자동차 업계의 과도한 부채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세레스의 부채비율이 692%로 가장 높으며 베이치란구는 305%이며, BYD의 부채비율도 294%에 달했다. 창청자동차(175%로), 상하이자동차그룹(176%), 광저우자동차그룹(91%) 등 국유기업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기술력 있는 상위 회사는 해외시장의 실적을 바탕으로 버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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